도서/로맨스 소설

[웹소설 리뷰] 상수리나무 아래 (1부) 줄거리 및 리뷰 (김수지 지음)

네잎크로버777 2022. 2. 20. 23:30

 

 

 

제목 : 상수리나무 아래

저자 : 김수지

출판 : 로즈엔 

연재 : 리디북스

회차 : 1부 193화 / 외전 44화 (현재 2부 연재중)

장르 : 로맨스 판타지

별점 : ★★★★★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는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로 2017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리디북스에서 연재중에 있다. 

 

1부는 2018년 3월에 192화를 끝으로 완결되고, 이후 외전이 같은 해 7월 44화로 완결되었다. 사실... 이렇게 끝이나도 제법 긴 분량의 소설이지만, 작가님은 다음편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바람을 아셨는지 2019년 5월 드디어 2부를 세상에 내놓으셨고, 2020년 2월 작가의 건강상 이유로 장기 휴재에 들어갔다.

 

몇 달 정도면 될줄알았던 휴재가 1년 이상 점점 길어지다보니 독자들 사이에서는 미완의 상태로 연재가 중단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기어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긴 기다림 끝에 2021년 12월 드디어 연재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도 2부는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오랜기간 인기리에 연재되다보니 작품이 불법 번역되어 텍본으로 웹상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작가와 출판사는 이 일을 원만하게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텍본이 이미 퍼질대로 퍼져버려서 해결하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고, 안타깝게도 작가님은 2부가 마무리된 이후 외전까지 연재하려고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2부까지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불법 번역의 피해는 독자들이 외전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고, 단행본으로 작품을 빨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단행본을 기다리고 있던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큰 아쉬움이 남는다. 

 


 

 

 

 

 

로엠제국이 멸망하고 칠국이 서로 전쟁불가침으로 연결되어있는 시대. 맥시밀리언 크로이소는 크로이소 공작의 장녀로 태어났지만 (남자가 아닌) 여자로 태어난것도 모자라 심한 말더듬이라는 이유로 부친에게 냉대와 폭력을 당하며 자라고, 아름답고 똑똑한 여동생 로제탈과 비교당하며 차별 속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날, 잠들어있던 레드드래곤이 깨어나 크로이소가 드래곤토벌단의 사령관으로 출병해야 하는 상황이 닥쳐왔다. 하지만 크로이소는 골칫덩이 맥시도 처리하고 본인도 출병하지 않기 위하여 천민 용병출신 기사 리프탄과 맥시를 강제 혼인시킨다. 그리고 리프탄을 자기 대신 출병시키게 된다. 그것도 결혼식 초야를 막 치르고난 다음날에... 

 

시간이 흐르고.. 3년 후, 리프탄은 뛰어난 실력으로 드래곤을 물리치면서 특급기사가 되어서 돌아오게 된다. 왕이 그를 매우 신임하여 맥시와는 이혼을 하고 왕녀인 아그네스와 혼인을 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말이다.

 

크로이소 공작은 이를 가문의 수치로 여겨 맥시에게 이혼을 막아보라고 위협을 가하는데, 맥시는 결혼식 이후 3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리프탄이 무섭게 느껴져 그의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덜덜 떨기만 한다. 자신의 앞에서 덜덜 떨기만 하는 맥시가 못마땅한 리프탄.. 그는 맥시를 데리고 자신의 영지인 아나톨로 향한다. 

 

 

 

 

어려서부터 크로이소성에 갇혀 모두에게 멸시를 받으며 항상 주눅들어 있던 맥시.. 그녀는 리프탄도 자신을 때릴까봐, 아니면 그에게 버림을 받을까봐 불안속에 지내지만 점차 리프탄의 보호와 사랑에 마음을 열며 자신감을 되찾아 당당한 맥시로 거듭나게 된다.

 

사실.. 처음에는 왜 리프탄이 이렇게 맥시에게만큼은 한없이 지극정성일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외전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이 싹 해결이 되었다.

 

외전은 리프탄의 시선으로 맥시와의 어린시절 첫 만남부터 소소한 그들만의 스토리를 담고있다. (맥시는 어려서 소년 리프탄과의 만남을 기억하지 못한다) 리프탄에게 있어서 어린 맥시와의 일들이 힘든 용병생활을 버틸 수 있게해준 버팀목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리프탄의 맥에 대한 사랑을 백프로 이해 완료!!

 

 

 


 

상수리나무아래는 재미있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로맨스 소설을 시작한 작년부터 읽어볼까 고민을 했지만, 휴재 상태여서 연재가 완료된 이후에 읽으려고 했다. 아니, 단행본이 나오고 나서 읽어보려고 미뤄두었던(아껴두었던) 소설이다. 하지만 최근 웹툰을 먼저 보게되면서 소설을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너무 재밌어서... ㅜㅜ

 

 

 

 

표지 그림에 진심인 나는 소설의 표지가 마음에 들면 일단 읽어보는 타입이다. 그런 면에서 상수리나무아래는 백프로 내 취향의 표지 그림이었다. 하지만 웹툰의 그림체는 조금 다르다. 소설이 더 내취향에 맞는다. 웹툰도 소설 그림체로 그려졌으면 완벽하게 내 취향의 웹툰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데, 조금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보다보니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 웹툰상의 맥시와 리프탄도 상당히 매력있어 보인다.

 

 

 

웹툰과 소설이 연재되고 있는 리디북스에서 19일 하루동안 웹툰을 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나와 같이 웹툰→소설의 루트로 상수리의 늪으로 빠져버린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 장사는 이렇게 하는거지. 리디가 뭘 좀 아는듯 하다.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는 자주 해줬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하루빨리 단행본도 나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또 적어본다. 

 

참고로 상수리나무아래 소설은 19+이고, 웹툰은 15세로 나와있다. 읽어보고 싶은데 19+가 읽기 조금 거북하다 생각하는 분들은 웹툰으로 먼저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그럼 나는 이제 2부를 읽으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