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스물다섯 스물하나. 과연 희도와 이진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끝까지 희망 회로를 돌리면서 마지막회의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자.
◈ 스물다섯 스물하나 16회
뉴욕에서 큰 사건을 취재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된 이진. 그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특파원으로 지원하는 길을 택한다.
그리고 그 결정을 전화로 희도에게 이야기하는 이진은 희도에게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서운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희도는 이진에게 그만 미안해하라고 한다.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해했으면 좋겠어."
2개월 후, 잠깐 한국으로 돌아온 이진은 공항에서 캐리어가 바뀐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바뀐 캐리어의 주인은 바로 유럽 경기를 뛰고 돌아온 희도이다. 둘이 커플 캐리어를 구입했던 것이 이런 우연을 만들어낸 것이다.
바뀐 캐리어를 가져온 이진에게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희도. 그들은 처음 만난 장소에서 이별을 하게 된다. 이별을 먼저 이야기했지만 힘든 건 희도 역시 마찬가지.
"더 이상 이 사랑이 나한테 힘이 되지 않아."
"미안해하고 원망하면서 서로 갉아먹는거, 그거 그만하고 싶어."
"우리.. 서로한테 중요한 사람이잖아."
오래간만에 모인 태양고 친구들. 이진을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희도는 이진과 헤어졌음을 이야기한다.
"결국 상상이 현실이 됐네."
커플 요금제 해제를 핑계로 다시 만나게 된 그들. 서로를 향해 서운한 마음을 털어내며 다시 한번 헤어짐을 못 박는 희도.
이진에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 희도도 이해가 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특파원을 택한 이진도 이해가 가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제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돌아간 희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속으로는 엄청 힘든 마음을 꽁꽁 숨기고 있었는지 연습경기 중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이진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진심을 다이어리에 써 내려가는 희도. 평소에 그렇게 열심히 쓰던 다이어리인데 버스에 떨어뜨리면서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이진 역시 겉으로는 일상으로 돌아가 뉴욕 특파원으로 떠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희도와 헤어지고 힘든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
문 앞에 도착한 수상한 택배 상자. 그 안에는 희도의 다이어리가 들어있다. 희도의 다이어리 안에 이진의 신분증(잃어버려 재발급받았으나 다시 찾게 된 신분증)이 들어있어서 그 주소로 배달이 온 것이다.
이진은 뉴욕으로 떠나기 전날 밤새워 희도의 일기를 읽게 되고, 희도의 진심을 알게 되며 눈물을 보인다.
이진이 떠나는 날, 희도는 이진이 떠나는 날이라는 소식을 친구로부터 전해 듣고 이진을 찾아 집으로 찾아가고, 이진 역시 이대로 떠날 수가 없어 희도를 찾아 헤맨다.
서로 허탕 치고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이진의 앞에 서있는 희도. (feat. 오늘도 열 일하는 빨간 커플 캐리어 가방)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 이진
"너도 술에 너무 기대지 마. 힘들면 상담받아." - 희도
헤어지기 너무 힘든 희도와 이진은 끝내 눈물을 보인다.
"너무 힘들지 말자. 우리." - 이진
7년 후.. 시간이 흘러 능력을 인정받은 이진은 UBS 뉴스의 새로운 앵커가 되어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 된다. 새롭게 방송을 시작하게 된 이진은 희도의 엄마로부터 축하를 받는다.
"꿈꿀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양고 친구들은 지완이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다시 모이게 된다. 서로 바쁜 생활을 하게 되며 이제 만날 기회가 적어진 그들은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회포를 푼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태양고 패밀리 이진도 장례식장에 오게 되고, 이진은 지완이를 통해 태양고즈의 소식을 듣게 된다.
희도는 샌프란시스코 경기 이후에 은퇴를 계획하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희도. 경기 이후 지난 회차에서 보여줬던 이진과의 뉴스 인터뷰 영상이 다시 나오는데, 이번엔 우리에게 멘붕을 선사했던 "결혼 축하합니다."라는 멘트가 빠져있다.
드디어 밝혀진 희도가 잃어버린 다이어리의 행방. 이진은 뉴욕으로 떠나기 전 책 대여점 주인에게 희도한테 전해달라며 맡겨놓았고, 현재 시점의 대여점 주인은 한참을 전해주지 못한 채 가지고 있었지만 책 대여점(헌책방)을 정리하게 되면서 희도의 옛날 집에 가져다준다.
희도의 딸 민채가 이 다이어리를 전해받고 엄마 희도에게 전해주는데...
현재 시점의 희도는 다시 받아본 다이어리를 가지고 이진과 헤어졌던 그 장소로 간다. 그리고 옛날 헤어졌던 날을 다시 회상하며 헤어지던 날 서로 하지 못했던 말들을 다시 전해 본다.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할게. 백이진."
"너는 존재만으로도 날 위로하던 사람이었어."
"혼자 큰 나를 외롭던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사람이었어."
"너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일으킨 사람이었어."
"네가 없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그들은 늦게나마 진심을 전해 본다.
그리고 16회를 마지막으로 아쉽게 끝을 맺은 스물다섯스물하나. 비록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민채의 아빠는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채 애매하게 끝을 맺었지만 억지로 끼워 맞춘 결말보다는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내 마음....
다음에 다른 드라마에서 또 합을 맞춰주면 좋을 것 같은 김태리와 남주혁 배우.. 다음번에는 더 행복한 결말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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