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 리뷰] 스물다섯 스물하나 14화 줄거리 및 리뷰

네잎크로버777 2022. 3. 27. 23:28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진과 희도. 과연 이번 회차에서는 얼마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줄지...

 

 

◈ 스물다섯스물하나 14화

 

스물다섯 스물하나 희도와 이진
출처 :  tvn

 

연인이 된 희도와 이진은 태양고즈가 모인 술자리에 손을 잡고 나타난다. 모두들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막상 진짜 손을 잡고 나타나니 놀라는 태양고 친구들!

 

"그렇게 됐다."

 

게임을 즐기며 20대 청춘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태양고 친구들..

 

출처 :  tvn

 

하지만 그 행복은 언제까지나 그들 곁에 머무는 건 아닌 듯하다. 유림의 아버지가 낸 교통사고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더욱 어려워진 유림이네. 합의금이 없어 힘들어하는 부모님의 대화를 엿듣던 유림은 무언가 결심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유림의 약속
출처 : tvn

 

힘들 때마다 다이빙장에 가서 홀로 눈물을 흘리던 유림은 이번엔 희도의 집을 찾아간다. 희도와 화해하며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나 약속 지켰어."

"다이빙장. 다시는 가지 않기로 너랑 약속했던 거."

 

유림이 힘든 일이 있는 것을 바로 눈치챈 희도는 유림을 꼭 안아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유림의 결정
출처 : tvn

 

유림은 힘든 상황을 희도에게 털어놓으며 다른 나라의 선수로 뛰기 위하여 귀화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유림의 어쩔 수 없는 결정이 이해되면서도 사람들에게 욕먹을 유림이 걱정되는 희도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지만, 유림에게 다른 방법은 없는 듯하다.

 

"사람들이 뭐라든 관심 없어."

"그 사람들 위해서 펜싱 한 적 없으니까."

"나한테 펜싱은 그냥 수단이야. 우리 가족 지킬 수 있는 수단."

 

 

 

유림은 자신의 결심을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부모님은 자신들 때문에 딸이 희생하는 것 같아 눈물을 흘릴 뿐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 기자
출처 : tvn

 

유림이 소식을 듣고 집 앞까지 찾아온 이진은 유림의 안부를 묻고, 한편으로는 기자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갈등의 기로에 서있다. 결국 유림에게 준비해 온 질문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이진. 

 

하지만 이러한 이진의 상황을 눈치챈 유림은 담담한 모습으로 이진에게 기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라고 한다.

 

"백이진 기자님."

"준비해온 말해. 오빤 해야 돼."

 

스물다섯 스물하나 기자 백이진
출처 : tvn

결국 이렇게 자신의 친한 주변 사람들에 대해 좋지 않은 기사를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한 이진은 괴롭기만 하다.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빨리 그날이 와버렸다. 

 

"이 직업이 사연이 생기는 직업이네요."

"그런데 겁도 없이 기자가 됐네요, 제가."

"전 할 수 있습니다."

 

"내 편인 사람들한테 비수를 꽂고, 상처 주는 일이요."

"내 편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요."

"그렇지만, 할 수 있습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환송파티
출처 : tvn

 

아쉽지만 유림을 보내줘야 하는 태양고 친구들. 그들은 유림에게 러시아어 사전을 선물하면서 유림을 웃으며 응원해준다.

 

"나 니들 때문에 진짜 행복했어."

"고마워, 알려줘서."

 

스물다섯 스물하나 뉴스 보도하는 이진
출처 : tvn

 

태양고 친구들이 송별회 시간을 가지는 그 시각, 이진은 유림의 러시아 귀화 소식을 뉴스로 단독 보도를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태양고 친구들은 모두 할 말을 잃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화가 난 희도
출처 : tvn

 

특히 이진의 뉴스 보도에 화가 난 희도는 꼭 그래야만 했는지 이진에게 따져 묻는다. 

 

"꼭 이랬어야 됐어?"

"남의 비극 이용해서 장사하는 것도 사람 봐가면서 할 수 없어?"

 

기자들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낸 경험으로 그 고통을 너무 잘 알기에 더욱 화가 난 희도. 유림이는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더욱 이진에게 실망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들어하는 이진
출처 : tvn

 

희도의 말에 상처를 받는 이진.

 

"내가 하는 일이 그런 거구나. 남의 비극 팔아서 장사하는 거."

"너 나랑 계속 만날 수 있겠어?"

"혹시 또 모르잖아. 내가 니 비극 이용해서 장사할지도."

 

사실은 제일 괴로운 건 이진일 지도 모르는데 그 마음은 모른 채 계속 따져 묻는 희도.. 이진은 결국 희도에게마저 상처 주는 말을 내뱉어버린다.

 

 

귀화 보도 이후 유림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 체육관에 홀로 있던 유림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희도에게 SOS를 청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탈출하는 희도와 유림
출처 : tvn

 

유림의 부탁에 한걸음에 달려 나온 희도는 기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마네킹을 세워놓고 기자회견을 핑계로 기자들을 피해 유림을 데리고 자리를 피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유림
출처 : tvn

 

귀화 사건 이후로 담담해 보이던 유림, 매국노 취급을 당해도 떳떳하게 행동하던 유림은 희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진심을 털어놓는다.

 

"나 사실 가기 싫어. 계속 한국에 있고 싶어."

"한국 선수로 뛰고 싶어."

"너랑 계속 같이 국가대표하고 싶어."

스물다섯 스물하나 배웅
출처 : tvn

 

유림이 러시아로 떠나는 날, 배웅 나간 희도는 유림과 헤어지기 아쉬운 모습이지만 담담한 척 마드리드에서 만나자고 한다.

 

"너 내년에 마드리드 열심히 준비해라. 결승전에서 보자."

"금메달은 내가 딸 거야."

 

"너와 함께했던 모든 시간, 진짜 행복했다."

"앞으로도 행복하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뉴스에서 만난 희도와 이진
출처 : tvn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9년의 희도와 이진의 모습을 잠시 보여준다. 그들은 여전히 기자와 선수이지만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이진과 희도. 

 

인터뷰 내용 속에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대화를 주고 받지만, 이진이 희도에게 "늦었지만 결혼 축하합니다." 라는 말을 하며 둘의 관계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13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달달한 모습을 기대했건만, 이번 14회차는 유림의 귀화와 이진의 기자로서의 갈등, 희도와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채워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져버린 회차가 된 것 같다.

 

거기다가 마지막 결정타까지!! 물론 희도의 딸이 첫화부터 등장하면서 이진과 이어지지 않았음을 은연중 보여주긴 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스포를 할 줄이야..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그래도 어떻게 된 사연으로 둘이 헤어졌는지 다음 15회를 기대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