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키스를 하며 끝을 맺은 12회에 이어 이번 회차에는 어떠한 스토리가 펼쳐질까?
◈ 스물다섯스물하나 13화
먼저 용기를 내 키스를 한 희도는 이진에게 실수가 아니라면서 달라지고 싶었다는 고백을 한다.
"실수 아냐, 달라지고 싶었어."
하지만 발톱의 멍을 걱정하는 말을 하면서 중요한 순간을 회피하려고 하는 이진의 태도에 희도는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어색한 침묵 속에 집에 바래다주는 이진에게 묻는 희도.
"이런 사랑은 안되는 거야?"
"너는 나를 사랑하지만, 이런 사랑은 안된다는 거지?"
"나는 니 발톱에 멍이 다 나았는지 그런 걸 더 걱정해."
누가 들어도 황당한 대답을 하는 이진. 희도는 이진 앞에서는 알았다고 괜찮은 척해보지만, 속상한 마음에 홀로 방에서 대성통곡을 한다.
한편, 희도를 집으로 들여보내고 홀로 계단에 앉아 고민하는 이진은 희도에게 그렇게 말한 나름의 이유가 있는 듯하다.
이진이 희도의 마음을 쉽게 받아주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희도 엄마와 양 코치의 관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희도 엄마가 기자 시절에 양 코치의 뇌물 혐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관계가 안 좋아졌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는데, 이번 회차에는 양 코치가 이진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주면서 그 내막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이진과 희도가 가깝게 지내서는 안 되는 이유도 함께 말이다.
신입 기자와 선수로 만났던 동갑내기 둘은 힘든 시절에 만나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둘도 없는 친구관계로 지내왔던 것. 양 코치의 모든 순간에 희도 엄마도 함께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지만, 희도 엄마의 어쩔 수 없는 기자로서의 선택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양 코치의 이야기로 고민에 빠지게 되는 이진 앞에 희도가 다시 나타나 다시 한번 고백해본다.
"이런 사랑은 안된다고 말하지 마."
"니가 나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랬지."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랑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나도 마찬가지야. 내 사랑은 이래."
"하지 말라고 하지 마."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셔보는 이진. 자꾸만 키스하려던 희도의 얼굴이 떠올라 괴롭기만 하다. 결국 술김에 희도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나희도. 너랑 나는 그러면 안돼."
"결국 너를 실망시킬 거야. 어떤 식으로든."
"근데 나, 흔들려. 흔들리고 싶어."
하지만 희도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못 전해진 진심.. 이진이 술김에 지웅에게 잘못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날, 지웅은 이진이 했던 멘트를 그대로 날려주며 이진을 놀려준다.
이진과의 관계로 고민이 많은 희도는 펜싱을 하면서도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유림에게 고민상담을 해보는 희도.
"잃을까 봐 두려워. 괜히 고백했나 봐."
"가지는 것도 결국엔 잃게 되는 거 아닌가? 영원한 건 없잖아."
늦은 저녁, 퇴근하는 이진을 기다리는 희도.
"누구를 좋아하는 일은 나에 대해서 알게 되는 일이더라."
"나는 내가 이런 앤 줄 몰랐어."
"이게 나라니 너무 찌질하고, 열받어. 너는 이런 내가 이해가 돼?
"이해가 돼서.. 사랑하는 거야?
"난 널 이해하지 않아. 그냥 받아들이는 거지."
"넌 좋겠다. 나희도.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정말 하고싶은 말은 하지 못하고 자꾸만 매정하게 철벽을 쳐야 하는 이진은 하고싶은 말을 다 하는 희도가 부럽기만 하다. 그리고 자꾸만 희도의 입술이 눈에 들어와 희도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는 이진은 자리를 피해보려고 하지만 희도는 다시 고백한다.
"난 도박을 했어."
"다 가지거나 다 잃는대. 난 다 잃을 각오로 이러는 거야."
"진짜 잃게 될까 봐 무서운데, 그대로 난 시작했다고. 이 도박을."
"그러니까 밀어내려면 똑바로 밀어내."
"너도 다 잃을 각오로 선 똑바로 그어."
"그 전엔 안 가."
희도 앞에서는 매정한 척 해도 멀리서 희도를 오빠미소로 지켜보는 이진. 갑자기 나타난 찐 펜싱 오빠의 등장에 질투심에 들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루빨리 이진이 솔직해지는 날이 와야 할 텐데,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이진이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이 든다.
펜싱 대회가 끝나고 함께 눈을 맞고 싶어서 이진을 찾아간 희도. 희도는 단체전 이후 이진이 쓴 기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지만, 이진은 그 기사 때문에 국장에게 혼이 나고 오는 길이다. 기자는 마음을 담아서 말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로 이진은 마음을 정했다는 듯이 희도에게 멀어져 보자고 한다. 하지만 그 말을 받아들이기 힘든 희도는 눈물을 흘리며 멀어져 가는 이진에게 외친다.
“내가 키스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었어?”
“뭐든 상관없어. 무지개든 이런 사랑이든 저런 사랑이든."
"나 못 잃겠어. 잃을 수가 없어."
"그러니까 한 발짝도 멀어지지 말라고”
희도의 고백을 듣고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이진은 희도에게 돌아와 키스하며 고백한다.
"미치겠다."
"그래. 이런 사랑도 해보자. 나희도."
"너랑 할 수 있는 건 다해볼 거야."
"그러니까 각오해."
드디어 진짜 쌍방의 사랑을 시작한 희도와 이진. 양 코치와 희도 엄마의 일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기도 하지만 또 다른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나갈 그들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회차였다. 다음 14화에서는 둘만의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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