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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스물다섯 스물하나 10화 줄거리 및 리뷰

네잎크로버777 2022. 3. 14. 00:41

지난 9화의 이진의 사랑 고백으로 과연 앞으로 이진과 희도 둘 사이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또 어떤 행복한 추억을 쌓아갈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드디어 10화가 공개되었다.

 

 

◈ 스물다섯스물하나 10화 줄거리

 

스물다섯 스물하나 고백 이후
출처 : tvn

 

갑작스러운 이진의 고백으로 혼란과 당황 그 어디쯤의 상태인 희도. 아마도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 아직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사랑한다고? 나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이런 반응을 보이는 희도가 귀여운 이진은 희도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말하며 희도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한다.

 

"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랑은 관계 없는 일이야."

"난 니가 뭘 하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너 자체를 사랑하고 있고, "

"이 고백으로 니가 좀 더 행복해진다면 난 바랄 게 없어."

 

사랑이라는 게 원래 그러냐고 되묻는 희도는 너한텐 그렇다고 대답해주는 이진에게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나 쫌 행복하다."

 

집으로 돌아온 희도는 일기장에 오늘의 행복한 기분을 적어본다.

 

듬성듬성 비어있던 세상이 가득 차는 기분.

모든 낯선 것과 친구가 되고, 닥쳐올 불행과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강해지는 기분. 한 순간에 두려운 게 없는 사람이 되었다.

백이진이랑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진의 회사생활
출처 : tvn

 

희도와의 행복한 일상을 뒤로하고, 이진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힘든 사회생활을 하는 중이다. 희도의 부상으로 피디 선배와 갈등을 빚은 이진은 선배에게 사과를 하지만 돌아오는 건 멸시와 조롱뿐이다.

 

그렇게 힘들게 들어온 회사이지만 '고졸'이라는 타이틀은 어딜 가든 따라다니는 닉네임이 되어버렸고, 선배들은 말끝마다 고졸을 붙이며 이진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진은 이를 악물고 이겨내 보려고 한다. 자신이 잘 해내지 못하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고졸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아빠와 통화하는 이진
출처 : tvn

 

회식을 마치고 들어온 이진은 아버지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 부쩍 철이 든 모습을 보여주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실패가 아니라 그냥 시련이에요. 아빠."

"남들보다 너무 많이 행복했던 댓가요."

"누렸던 행복에 비해 이 정도 시련은 시시해요."

 

 

 

 

아버지는 이진에게 위로를 받으며 사랑이 많은 아이라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이진은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힘을 내본다.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으로 키워주셔서."

 

스물다섯 스물하나 5첩 반상
출처 : tvn

 

이진은 운동하면서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유림과 희도를 위해 다큐멘터리 촬영을 겸한 수학여행을 데리고 갔다 오게 된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인 승완과 지웅도 함께 가고 싶어서 승완이 총대를 메고 행동에 나선다.

 

브레인 승완은 이진에게 음료수를 주며 함께 데려가 달라며 부탁을 해보지만, 뇌물 같은 거 하지 말라며 단칼에 거절을 당한다. 하지만 승완은 비장의 무기인 집밥 5첩 반상으로 계속 뇌물을 바치고, 결국 집밥의 유혹과 승완의 기지에 넘어가는 이진. 결국 승완의 어머니까지 설득해서 태양고 4인방 모두를 데리고 가게 된다.

 

"니가 진짜 악질인 게 뭔지 알아?"

"집밥으로 자취생한테 장난을 쳤다는 거야!"

 

스물다섯 스물하나 태양고 4인방
출처 : tvn

 

수학여행 당일, 엄청난 패션을 선보이며 나타나는 태양고 4인방은 들뜬 마음에 집에서 몰래 인삼주도 훔쳐오고 만반의 준비를 한 뒤 이진의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바닷가로 출발한다. 도착한 곳은 이진의 엄마와 동생이 있는 포항 바닷가. 

 

그곳에서 PC통신으로 방송을 하는 승완이는 팬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이진의 동생 이현이다. 이현은 승완이의 방송을 열심히 듣는 열혈 팬이었던 것. 이에 승완은 그의 나이를 물어보고 4년 기다려준다는 말을 남긴 채 쿨하게 돌아서기도 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심쿵하는 희도
출처 : tvn

 

바닷가에서 오랜만에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 촬영을 핑계로 간 수학여행이기에 이진은 본분을 지키기 위해 바닷가에서 촬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홀로 촬영하고 있는 이진에게 다가간 희도. 비디오에 소리가 들어갈까 서로의 귓가에 속삭이며 이야기하고, 희도는 가까이 다가오는 이진에게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심쿵!

 

 

 

재밌게 놀고 난 후 드디어 식사 시간! 태양고 4인방은 고등학생답게 식사 준비를 안 해본 티를 팍팍 내며 대환장 파티를 벌이면서 이진을 당황하게 만든다. 쌀은 대접으로 계량해서 고봉밥을 만들고, 상추는 세제로 깨끗이 씻어서 먹을 수 없게 만들고, 기껏 장작으로 불 피워서 고기를 구우라고 하니 프라이팬에 굽고 있고 말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노을지는 바닷가
출처 : tvn

 

저녁 식사 후 이진의 충고대로 집에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거는 지웅은 괜히 성적 때문에 혼만 난다. 친구들에게 부모님의 이혼을 고백하며 우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태양고 4인방은 하나둘씩 자기만의 아픈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서로의 아픔이 서로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노을 지는 저녁, 이진과 태양고 4인방은 비록 우울한 상황에 가진 것 없는 그들이지만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바닷가에 앉아 아름다운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하고 있다. 

 

"나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 (희도)

"영원할 건가보다."(이진)

"영원하자." (희도)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현재의 희도와 딸의 대화가 이어진다. 희도의 딸은 엄마의 일기장을 읽고 바닷가에 수학여행 갔던 추억을 물어보는데, 정작 영원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던 희도는 수학여행 갔던 일이 가물가물 하기만 하다. 의아해하는 딸에게 희도는 영원한 것은 없다고 이야기해준다.

 

"영원한 게 어디 있냐? 모든 건 잠시 뿐이고 전부 흘러가는 거야."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니란다."

 

◈ 스물다섯스물하나 10화 리뷰

오늘은 각자의 아픔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태양고 친구들과 이진의 모습이 가장 인상 깊게 남은 회차였다. 그리고 과거에는 이 순간이 영원할 것만 같다고 말했던 희도가 현재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대비되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이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크게 들기도 한 10화였다. 

 

앞으로 6회 만을 남겨둔 스물다섯스물하나.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나뿐일까? 앞으로 일주일은 이번 주 9화, 10화를 다시 돌려보며 기다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