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오징어 게임

[드라마 리뷰] 오징어 게임(squid game) 9회 줄거리 및 리뷰

네잎크로버777 2022. 2. 13. 23:44

 

 

9회 - 운수 좋은 날

 

 

드디어 결전의 날. 마지막 게임인 오징어 게임이 시작된다. 이는 어린 시절 기훈과 상우 둘이 함께했던 추억이 깃든 게임이다.

 

오징어게임의 룰은 아래와 같다.

1. 공격자가 오징어 그림 안에 들어가서 수비자를 뚫고 오징어 그림의 머리를 발로 밟으면 승리

2. 수비자는 그림 안으로 들어온 공격자를 그림 밖으로 밀어내면 승리

3. 공격자나 수비자 중에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참가자가 사망한 상태) 나머지 한 명이 승리

 

 

황금 가면을 쓴 VIP들은 오늘도 역시나 관전평을 더하면서 명당 자리에서 게임을 직관하고 있다.

 

 

이것은 오징어 게임인가.... 칼부림 게임인가.... 어짜피 한명만 살아남아야 우승할 수 있는 게임이기에 칼 하나씩 장착하여 난투극을 벌인다.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승기를 잡게된 기훈. 승리 직전에 그는 결국 게임 포기 제안을 한다.

 

 

하지만 포기하면 한푼의 상금도 받을 수 없기에 상우는 포기 대신에 자신의 어머니를 기훈에게 부탁하며 자결을 하고... 기훈이 최후의 승자가 되어 모든 상금을 얻게된다. 

 

 

모든 게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기훈은 프론트맨에게 왜 이런 게임을 주최했냐고 묻고, 프론트맨은 기훈에게 "경마 좋아하시죠? 당신들은 말입니다." 라는 말을 남기며 기훈을 수면가스로 재운다. 

 

 

 

 

또 다시 길바닥에 버려진 기훈. 이번에는 상금이 든 황금카드와 함께 길에 버려진다.

 

 

많은 상금으로 부자가 되었지만, 집을 비운 사이 돌아가신 어머니와 그곳에서 겪었던 일들로 인하여 상금을 계좌에 그대로 내버려둔 채 피폐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기훈. 

 

 

강변에서 소주를 마시던 기훈에게 꽃장수가 다가와 꽃을 사달라고 애원을 하고, 기훈은 꽃 한송이를 사게된다. 그리고 그 꽃송이 안에서 발견한 오징어 게임의 명함. 명함의 뒷면에는 '당신의 깐부로부터'라는 말과 함께 시간과 장소가 적혀있다. 

 

 

찾아간 곳에서 병상에 누워있는 노인 한명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그는 001번 일남이었다. 바로 그가 오징어 게임의 설계자였던 것. (이 드라마의 최고의 반전이 아닐까??)

 

 

화가난 기훈은 그의 의도를 묻는데, 재미를 위해서였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돈이 너무 많아서 써도 줄지 않기 때문에 삶이 너무 무료했다는 것.... 그리고 병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쓰러진 노숙자를 구하는 사람이 자정까지 나오는지 내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결론은 기훈의 승리..지나가던 행인이 노숙자를 보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여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후 일남은 숨을 거두고.. 기훈은 "당신이 졌어"라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난다.

 

 

일남과의 만남 이후 폐인처럼 지내던 삶을 정리하고 죽은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새벽의 동생을 찾아가 보육원에서 데려온다. 그리고 상우의 어머니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거액의 돈을 전달하며 떠나려 한다. 

 

 

그리고 딸을 만나기 위하여 미국으로 떠나는 길... 지하철역에서 자신에게 오징어게임을 제안했던 정장 입은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일남의 죽음으로 모든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오징어 게임은 계속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훈. 

 

 

그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다시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기로 결심하고 전화를 건다. 기훈이 전화를 건 것을 알아챈 프론트맨은 비행기를 타라고 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는 기훈.

 

 

"난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그래서 난 용서가 안돼. 너희들이 하는 짓이."

 

 


짧다면 짧고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오징어 게임 9회가 끝이 났다. 누군가는 장면 하나, 소품 하나에도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며 의미를 해석하기 바쁜데.... 나는 그럴만한 능력이 되지 않기에 그저 내 소감만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처음에 왜 오징어게임 열풍이 불었을까 싶었는데, 다 보고나니 확실히 재밌긴 하다. (잔인한 것과는 별개로...) 잘 만들어진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어릴적 했던 게임들을 보니 추억도 생각나고, 게임 참가자들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반전까지 확실하고 말이다. 

 

그렇다고해서 이 드라마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이긴 하다. 어떤 포인트가 세계인들의 마음에 와 닿았을까? 드라마 속에서 행해지는 게임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알고있는 게임일텐데 말이다.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구슬치기 등.. 심지어 오징어 게임 자체는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게임이다. ^^;; 

 

왜 인기를 끌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재가 독특하고 잔인함이 있지만 볼거리를 많이 제공했기 때문이고, 돈에대한 인간의 욕망은 인종과 나라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에 흥미를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또한 달고나 게임이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처음 접해보는 게임이기에 호기심이 발동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도 달고나 만들기가 인기를 얻으며 만들기 키트가 불이나케 팔려나가고 달고나 만들기 동영상이 수도 없이 올라오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만약 상금의 주인공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물론 나같은 소심쟁이는 우승할 확률이 제로에 가깝지만 말이다.

 

모든 어려움을 다 겪고난 후 상금을 탔다면 ... 주인공과 같이 사용도 안하고 계좌에 썩혀두고 있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돈을 얻고 행복까지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의 죽음으로 얻을 수 있었던 상금이기에.. 그리고 주인공과 같이 다시 게임에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은 1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난 현실적인 사람이니까! 역시 이 결말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지금은 이미 시즌2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주인공인 기훈를 필두로 또 다른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꾸려 나갈것이다. 게임의 기획자인 일남이 죽었으니 프론트맨이 주축이 되어 게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또 어떤 게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프론트맨의 동생인 준호는 다시 살아날 것인지, 어떤 볼거리를 제공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