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오징어 게임

[드라마 리뷰] 오징어 게임(squid game) 1-2회 줄거리 및 리뷰

네잎크로버777 2022. 2. 12. 01:52

 

제목 : 오징어게임 (청소년 관람불가)

플랫폼 : 넷플릭스 (2021년 9월 17일)

회차 : 9회 

감독 : 황동혁

출연 :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오영수, 정호연, 이유미 외 다수 

 

 

 

넷플릭스에서 방영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빵~ 터져버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처음에는 인기가 많아봤자 얼마나 있을까 싶었지만 드라마 속에서 했던 놀이들과 입었던 초록색 츄리닝이 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미국의 유명한 시상식에서까지 수상을 하게 되면서 그 인기를 점점 더 실감하게 되었다. 

 

 

1회. 무궁화 꽃이 피던 날

 

 

이 드라마는 나레이션과 함께 어릴 적 기훈이 동네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빛더미에 올라앉아 딸에게 변변찮은 생일선물조차 해줄 수 없는 기훈은 백발의 노모에게 얹혀살고 있는 형편이다. 여느때와 같이 엉망인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역에 앉아있는데, 의문의 남자가 그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에게 하는 황당한 제안. 

 

10만원 내기 딱지치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돈이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된다고 말하며 뺨을 때리는데... 당황스러운 제안이지만 뺨을 맞고나니 승부욕이 솟아오르는 기훈은 결국 딱지치기를 계속 하고, 그 의문의 남자는 번호가 적힌 명함을 한 장과 함께 게임을 제안하며 유유히 사라진다.

 

"선생님, 이런 거 며칠만 더 하시면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한번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처음에는 명함을 무시하려고 하지만 결국 명함속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는 기훈. 약속 장소에 나타난 승합차 1대에는 빨간 옷을 입고 검은 가면을 쓴 사람이 암호를 묻고, 기훈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낯선 곳에서 깨어난 기훈. 456번의 번호표가 달린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있는 자신과 다른 번호표를 달고있는 같은 복장의 수백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001번의 뇌종양이 있다는 노인, 067번의 기훈의 돈을 소매치기한 새벽, 101번 깡패 덕수, 199번 외국인 노동자 알리, 그리고 218번 기훈의 동네 후배 상우까지.. 이들은 모두 이 게임의 참가자들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삶의 벼랑 끝에 서있는 사람들이다. 

 

이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참가자는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다.

2. 게임을 거부하는 참가자는 탈락으로 처리한다.

3. 참가자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게임을 중단할 수 있다.

 

 

모든 참가자들은 동의서를 작성한 이후 첫 번째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바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바로 그 게임.. 하지만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작은 움직임이 포착되면 바로 저 사진 속 거대한 영희(여자아이)가 움직임을 감지하여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오게 되고, 제한된 시간 안에 결승선에 통과하지 못해도 모두 사살당하고 마는 죽음의 게임인 것이다.

 

결국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주인공인 기훈을 비롯한 201명이 살아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죽어 이 게임은 끝이난다.

 

 

2회. 지옥

 

첫 번째 게임을 끝내고 숙소로 복귀한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받은 충격으로 게임 중단을 요구한다. 이에 게임 운영진들은 1차 게임 이후 쌓인 상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도록 하고 게임의 중단 여부를 투표하도록 한다.

 

 

참가자 1인당 1억의 상금으로 1차 게임 이후 적립된 금액은 255억, 모든 게임이 끝난 이후 받게되는 금액은 총 456억!!

총 상금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갈등 속에서 투표를 시작하고, 찬반 100:100인 상황. 마지막 001번의 노인 일남이 X표를 던지면서 결국 오징어 게임이 중단된다.

 

 

참가자들은 이곳에 올 때와 비슷하게 모두 정신을 잃은 채로 길바닥에 버려지고 찌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오징어 게임 현장보다 더한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참가자들. 

 

 

기훈 역시 살 길이 막막하여 편의점에서 깡소주를 마시던 중 001번 노인 일남을 만나게 된다. 노인은 어짜피 시한부 인생이기에 마지막이나마 재밌게 즐겨보려 한다며 오징어 게임 재참가의 뜻을 밝히며 이런 말을 남긴다.

 

 

 

 

"밖에 나와보니까 그 사람들 말이 다 맞더라고, 여기가 더 지옥이야."

 

 

 

이 장면은 줄거리랑 상관은 없지만 그냥 넣어본 장면. 삼양라면이 이 드라마에 나오면서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의외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하여 들었는데, 바로 이 장면이라니.... 협찬을 안하고도 광고효과를 톡톡히 본 삼양라면이 의외의 승자가 된듯 하다. (생라면은 자고로.... 안성탕면인데... )

 

 

기훈은 오징어 게임 명함을 보여주며 파출소에 신고를 하려고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고, 경찰 준호는 자신의 형 인호의 실종과 오징어 게임 명함이 연관되어 있음을 눈치채고 기훈을 찾아간다. 하지만 기훈은 경찰서에서처럼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명함을 주운것일 뿐이라고 둘러대고 만다.

 

 

그리고 다시 받게 된 오징어게임 명함. 기훈은 이곳의 시궁창같은 현실이 더 지옥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 또한 비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또 다시 게임에 참가하기로 한다.

 

한편, 경찰 준호는 기훈의 뒤를 밟아서 기훈이 탄 승합차를 쫒아 게임 현장 속으로 침투하려고 하는데.... (2회 끝)

 

 

이렇게 1-2회는 현실에 찌든 참가자들이 어떻게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총 9회 중에서 2회씩이나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조금 긴 듯한 느낌이 들지만,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야 남은 에피소드를 이끌어갈 수 있기때문에 꼭 필요한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한다. 

 

잔인하고 조금은 슬픈 현실을 보여주지만, 작품으로서 재미는 확실한 오징어 게임!! 사실 이 드라마의 리뷰는 한 번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줄거리를 작성하다보니 회차별로 너무 길어져서 몇 번에 나눠서 글을 올리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