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결성된 클론의 멤버 구준엽(1969년생, 54세)이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 상대는 그의 20년 전 연인 대만 여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다.
구준엽은 2000년 대만 가수의 콘서트장에서 서희원을 처음 알게 되어 1년의 교제 후 헤어진 바 있고, 이후 그녀는 2011년 중국의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하여 슬하에 자녀 2명을 두었으나 2021년 이혼하게 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20년 전 저장했던 번호를 찾아 연락했는데 다행히 그 번호가 그대로여서 결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구준엽은 결혼을 발표하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올려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 구준엽의 그녀 서희원은 누구인가?
서희원은 1976년생(47세)으로 대만판 '꽃보다 남자'(유성화원) 드라마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가 원작으로 대만에서 2001년 유성화원 시즌1(28부작)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후 2002년 시즌2(31부작)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당시 F4로 출연했던 남자 배우 4인방은 물론 여자 주인공 서희원도 유성화원을 통해 큰 인기를 얻어 이후 드라마 '천녀유혼', '구혼 사무소', '전각우도애'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만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2011년 중국의 사업가와 만난 지 20일 만에 약혼을 하고, 49일 만에 결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2021년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된다.
지난 2010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서희원과 1년 동안 연애했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던 구준엽은 그녀가 이혼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연락을 취해 과거의 못다 한 인연을 다시 이어나가게 되었고, 이달 초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희원도 자신의 SNS에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것에 대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